- 직원 만족고객 만족 보다 직원 만족이 우선이다.
만족한 직원이 고객을 만족할 수 있다.
- 많이 벌되 수익률이 좋아야 한다.
죽도록 고생하고 별 수익 없는 일은 차라리 안하고 공부하는 시간으로 사용한다. 그렇게 호락호락 수익률 높은 일이 생길까? 그러니 머리 쓰고 아이디어 모아서 수익률 높은 일을 스스로 만들어 내야 한다.
- 버는 돈을 잘 써야 한다.
연봉과 성과급에 반영하여 수익을 낸 만큼 가져 갈 수 있어야 한다. 즉 수익이 생기면(비용과 회사 필요 경비를 제하고 수익이 생기면), 직원에게 돌려준다. 또한, 번 돈의 단 1% 만이라도 사회 환원을 한다.
- 쉬면서 일해야 한다.
출퇴근 시간에 관여 하지 않는다. 단 일과 공부 측면에서 성과는 확실하게 점검한다. 일할 때는, 죽지 않을 만큼 열심히 일하되, 죽기 전에 쉬어야 한다. 원하는 시간에 제대로 쉬자. 휴가는 눈치 보며 가지 않아야 한다. 뭐 필요하면 연휴 끼워서 해외여행도 다녀온다. 그럴 수 있도록 서로가 배려한다. 해외 출장을 갈 때, 앞뒤로 끼워서 휴가를 갈 수 있어야 한다. 당사자는 좋다. 다른 사람 약간 피해를 본다. 그래도 감수하자. 내가 그렇게 휴가 갈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면서. 가족이랑 특별한 날에 놀러 가야 한다. 그럴 때 조금만 미안해 하면서 가자. 다른 사람들이 좀 고생하자. 다른 사람들 심하게 고생 시킬 만큼 철없는 사람은 안 뽑을 것이다. 다음 글을 참고하자.
– 도끼 날 갈기, 안식일의 생산성 http://blog.naver.com/wonhyukc/40010197369
– 쉼표의 중요성 http://blog.naver.com/wonhyukc/40010197513
- 공부하여야 한다.
공부하지 않고는 도태된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의사소통, 한글 맞춤법, 영어, 경영, 조직에 관한 공부를 꼭 한다. 년간 일정 수준 이상의 책을 의무적으로 읽도록 한다.
- 나눠야 한다.
공부를 했던 일을 했던 이 결과를 서로 공유하고 나눠야 한다. 나눠주기 인색한 사람은 쫓아내자.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사람은 의사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이며, 귀책 사유가 된다. 정 안되면, 차라리 연구소에서 일한다. 다음 글을 참고하자.
– 짚신장사 이야기: http://blog.naver.com/wonhyukc/40000551161
- 조직의 효과를 누리자.
MS 초기, 이랜드 등에서 나는 혼자 일하는 것의 외로움을 충분히 겪어 보았다. 조직이 개인의 성장을 막는 것 보다 발전시켜 주는 부분이 더 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부러 조직을 만들어 할 필요가 없다. 같이 공부하여 시너지를 얻도록 한다. 같이 템플릿을 만들고 프로시저 매뉴얼을 만들어 시너지를 얻도록 한다. 1 + 1 = 2가 되는 회사가 아니라 1+ 1= 2.5 이상이 되어야 한다. 혼자 할 때는 못 하지만, 혼자서는 혹은 놓치고 실수하지만, 둘 이상이 모이면 잘 못 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잘 하는 것을 더욱 발전 시킬 수 있고, 맘과 시간만 있다면, 다른 사람이 잘 하는 것을 내가 배울 수 있다. 다음 글을 참고하자.
– 안철수 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112쪽-
- 기본에 충실하고 괜한 것으로 시비, 통제, 규제 하지 않는다.
일과 관련하여 실수 하기 쉬운 것은 프로시저 매뉴얼을 많이 만들어내고, 업무 관련 규정들은 가능한 줄인다.
- 실력 없으면 떠나라.
언제든 떠나서 다른 회사에 더 비싼 연봉 받고 갈 수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 그래서 회사나 부서가 맘에 안 들면 실제로 떠날 수 있어야 맘껏 회사나 부서에 원하는 바를 이야기 할 수 있다. 이야기 해보고 토의, 협의, 조정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중이 떠나야 한다. 떠나지도 못하는 비참한 사람을 데리고 일하지는 않는다.
- 믿고 살아가자.
일정 수준/기간 체험 하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제는 “이” 회사가 아니라 “우리” 회사가 되어야 한다. “이”따위 나라에서 못살겠다고 말하는 국민보다는 그래도 “우리”나라라고 아끼는 국민이 되어야 하듯, “우리” 회사에서 전력을 다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떠난다.
- 문화를 바꾸어 보자.
– 계약서 완료되면 일 시작해 보자.
– 제안서 – 돈 받고 써보자.
– BMT – 돈 받고 하자. 술자리에서 BMT 결과와 무관하게 선정되는 입찰 등에는 참여하지 말자.
– 이런 일을 실제로 만들어내려면 시장 지배력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배타적, 절대적 실력에서부터 출발 될 것이다. 그런 실력을 먼저 키우자.
– 늘 그랬듯이 약속을 세 번 어기는 사람, 업체와는 거래를 피하자. 작은 것에서 약속 지키지 않는 사람, 업체는 큰 것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 또한 상대에게 마찬가지다.
그리고 회사를 시작 한 후, 소수의 지인들에게 보여주고 생각을 물어 봤습니다.
두 가지 상반된 반응이 나 왔습니다. “우와~ 꿈의 회사다. 거기 자리 없어요?” 라는 반응은 주로 사원급의 이웃들로 부터 나온 반응이었습니다. “그래 꿈의 회사다. 꿈 깨라. 1년 못 갈 거다”라는 반응이 주로 임원급의 이웃들로 부터 나왔습니다. “그래? 과연 1년 못 가고 문 닫을까?” 오기도 약간 생겼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9번 조항에 애착이 갔습니다. ‘그래 하다 안 되면 각자 하던 길로 다시 돌아가지 뭐!’라는 묘한 오기!
그리곤 1년이 지났습니다. 처음 한 명으로 시작했던 것이 열 한 명으로 늘었고, 첫해는 적자 나도 무방했다고 전제하고 출발했는데, 적은 금액이지만 흑자를 냈습니다.
다시 누군가 이런 말을 해 주더군요. “3년 넘기면 회사 안 망한다고 하는 말 듣고 힘들게 힘들게 계속 꾸려갔었는데 4년만에 망했다 쫄딱 망했다”. ‘그렇다면 1년가지고 뭐라고 할 것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사업 경험 없고, 전문 경영인도 아니요, 경영학을 전공한 매니져 출신도 아닙니다. 그래서 더더욱 제겐 새로운 도전, 남들에겐 무모한 “짓”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무모함이 오늘 2009년 9월까지 이어졌습니다. 몇 가지 이유로 이전 회사의 부서가 그대로 작년(2008년) 9월 독립하여 “씨퀄로”를 창업하게 되었고, 이제 1년이 되었습니다. 다시 새로운 회사로서 1년을 살아 남았습니다.
아직도 얼마나 살아 남을 지 모릅니다. 그러나, 충분히 이렇게 살아갈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피 터지게 경쟁하며 치열하게 스트레스 받고 사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것과 일이 공존 할 수 있는 회사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우리 직원들이 제게는 너무나 귀한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자아 도취 속에서 서로 칭찬합니다. 서로 듬직하게 생각하고 믿음직스러워 하며, 각자 자신의 독특한 역할들을 해 내고 있습니다. 참 재미있는 구성입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어느 날은 야밤에, 어느 날은 휴일에 각자 일을 하다가도, 어느 날은 헤이리에서, 동남아에서, 몰디브에서, 캐나다에서, 지구 여기 저기서, 휴가도 보내고 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묻습니다. “나는 내 밥 값은 제대로 하는 걸까?” – 스스로 주인인 회사의 모습입니다.
당시 앞으로 1년 후, 그 때까지도 살아남아서 여전히 이런 “문화적 실험”이 망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 그때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리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이유로 당장은 불필요한 것이 되었습니다.
첫째 3년을 넘기고 새롭게 독립을 했기에 이제부터 다시 년 수를 세어야 합니다.
둘째, 이미 비슷한 모습으로 성공한 회사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습니다.(셈코 스토리)
우리 회사가 승승 장구, 영원 불멸의 모습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단지, 살아 있는 동안은 이런 좋은 모습으로 살 아 갈 생각입니다. 할 수 있는 한 힘써 해 볼 생각입니다. 적절한 때엔 잘 물려주고 떠날 것입니다.(그 때까지 회사가 살아있다면요).
이런 일터를 구성해준 우리 직원들에게 감사한 맘 가득합니다.
이런 일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일터의 직원들을 밥 먹고 살게 해 주시는 (바로 이 글을 읽으시는) 고객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